광고

“노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네”

국회 대정부 질문‘ 발언 거셌다

관리자 | 기사입력 2007/06/12 [15:54]

“노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네”

국회 대정부 질문‘ 발언 거셌다

관리자 | 입력 : 2007/06/12 [15:54]
심재철 의원 발언 논란 그 파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정부의기자실 통폐합 조치를 겨냥한 한나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가칭, 이하 ‘중도신당’)의원들의 발언이 거셌다. 특히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그 놈의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네”라고 발언,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우선 질문자로 나선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은 문제가 됐던 지난 2일 참평포럼 강연과 더불어 자당예비 대권후보들을 겨냥한 노 대통령의 발언들을 도마 위에 올려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예비 후보들을 겨냥해 각종 원색적인 표현을 쓰는 대통령은 법치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들은 현 정권에 희망을 걸지 않고 있으며 하루 빨리 정권이 바뀌길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답변자로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냐”는 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 발언의 기본적인 내용은 참여 정부가 추진한 정책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총체적인 비판이었다”며 “좌파 정부라는 세간의 비난에 대해 국정 책임자로서 발언한 대통령의 말”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후 한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고 의원에 의해 묵살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의 최근 언행은 대선판을 흔들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을 이으려 하자 고 의원에 의해 “됐다”고 제지를 당한 것.

또 한 총리는 “이번 정부의 조치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우 의원의 주장에 “이번 조치는 언론의 자유와 전혀 상관이 없으며 우 의원의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노 대통령의 원광대 발언과 관련한 우 의원의 비판적 견해에 대해 “대통령이 공직 선거법을 지키기 위한 행동반경에 대해 아직까지 학자들 간 논의가 있다”며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 대응하는 권리 또한 민주주의의 원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심 의원은 우 의원에 이어진 발언을 통해 “‘그 놈의 헌법’, ‘쪽 팔린다.’” 등 헌법을 조롱했던 사람이 이제는 헌법에 있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면서 헌법소원 어쩌구 하면서 헌법재판소를 능멸하는데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그 놈의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쪽팔려 죽겠네’라고 말해도 상관없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총리는 “개개인의 표현은 자유”라고 짧게 답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