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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대형 영화관 및 대형마트에서의 대피방법

청송119안전센터 지방소방교 권민혁

김희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2/01 [11:53]

(기고문)대형 영화관 및 대형마트에서의 대피방법

청송119안전센터 지방소방교 권민혁

김희연 기자 | 입력 : 2015/12/01 [11:53]
▲  지방소방교 권민혁   © 세이뉴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는 다중이용시설의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인명사고 및 재산적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시설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화재대피에 취약한곳 두 군데를 꼽으라면 대형영화관과 대형마트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형마트와 영화관이라면 언뜻 느끼기엔 아무런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에겐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만일 불이 난다면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즘 대도시에 지어지는 대형마트의 경우 비용문제 토지 문제 때문에 지하로 많이 내려가는 식이 되어서 화재에는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되어버렸다. 거기에다가 비상계단보다는 에스컬레이터에 의존하는 대피구조는 대피시간을 지연시키는 구조가 되어버렸다.

대형 영화관의 경우에는 그 특성상 실내자체가 어둡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여 정전이 된다면 암흑천지가 되어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만일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우리의 소중한 목숨을 지킬 수 있을까? 그 답은 실상 간단하다. 물론 그것이 우리의 평소 조그만 관심이 있다라는 전제가 있지만... 바로 화재 발생 시 점등되는 유도등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많은 유도등을 보고 있지만 우리는 무심코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층과 층 사이에도 유도등이나 유도표지가 있고 노래방에 가면 각 방마다 출입구에도 있고 비상구에도 있을 것 이다. 무심결에 지나가는 이런 유도등이나 유도표지가 화재가 날 경우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대형마트나 대형영화관에서 화재가 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앞사람을 따라간다. 두 번째 유도등을 보고 그쪽으로 간다. 답은 당연히 두 번째이지만 화재가 나서 당황하는 순간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첫 번째처럼 행동하기가 쉽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나의 생명을 맡길 수 있을까? 필자 같으면 더욱더 확실한 유도등을 따라간다. 누구나 대형마트나 영화관 같은 곳 에서 출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찾지 못하고 헤맨 기억을 모두 한두번쯤 가주고 있을 것 이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그럴 때 유도등을 보고 따라 가면 분명하게 바깥으로 나올 수 있다. 만일 대형마트나 영화관 건물에서 화재가 났다면 평소에도 출구를 찾지 못하는 복잡한 구조인데 불이 나서 패닉인 상황, 연기가 꽉 차서 앞이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출구를 찾기가 어렵다면 유도등을 찾아보도록 하자. 오늘 당장이라도 본인의 건물에서 유도등이 어디 있는지 그 유도등을 따라서 한번 가보자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마트에 가서도 유심히 한번쯤 켜보고 영화관에 가서도 유심히 지켜보자 유도등이 어디에 있으며 그걸 따라 갔을 때 밖으로 나갈 수 있는지. 조그만한 관심이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위기의 순간에서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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